Surfing / Video installation / Dimensions variable, 38min 29sec / 2022, 2024
나는 경계를 구분하는 하나의 선으로 들어가 시간을 발생시켰다. 그것은 시청각적 파장으로 기록되었고, 다른 정보 없이 협연자에게 전달되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기준선 안/밖에서 파도를 타며 보이는 것을 기록했다. 모두 서핑을 즐기다 돌아왔고, 다른 방향의 선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협연자 A는 예술의 정보와 비평을 생산한다. 그는 자신이 작품 뒤에 존재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글씨의 세계에서 유령들을 보는 기분은 어떤 것일까? 떠오른 문장들이 작품에 다가가며 사라지는 것이 아닌, 그보다 앞설 수 있는 자유로운 글의 존재를 요청했다. 이제 성인이 된 B는 쏟아지는 세상과 예술을 흡수하며 자신을 발산하는 사람으로 느껴졌다. 그런 사람이 감각하는 파도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나는 그에게 자신이 ‘Surfing’을 만든 작가라고 생각하고 작가/작업 노트를 작성해주기를 제안했다. C는 예술의 역사를 배운 사람이고, 이곳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그것을 다룬다. 나는 그에게 예술의 지난 시간에서 어떤 지점을 포착하여 변경하면, 지금과 다른 현재를 발견할 수 있을지 물었다. 그리고 그러한 시간 경로를 찾아 연구를 부탁했다. D는 예술의 영역 안에서 여러 역할을 경험하며 부유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작가가 되기 위한 시간과 미술관에서 일하는 시간을 보냈고, 지금은 이곳과 14시간 시차에 머무르고 있다. 여전히 자신의 위치를 찾고 있는 사람에게 파도를 타는 방법을 안내하며 자신만의 가이드를 작성을 의뢰했다. E는 ‘Surfing’ 영상을 이미지로 가공하고 텍스트를 얹었다. F는 자신의 실패한 작품을 지워 ‘Surfing’의 지지체로 사용하는 것을 허락했다. G는 파형의 굴곡마다 자신에게서 나오는 소리를 기록했다. H는 켜켜이 쌓인 복잡한 사고 구조를 선호하며, 컴퓨터 코드도 그렇게 짠다. 그래서 몸과 컴퓨터가 항상 힘들어하는 것 같았다. 불규칙한 방식과 코드들이 꼬여있다. 그것을 연산하는 몸과 컴퓨터는 오랫동안 잠들지 못했고 순간순간 자동 생성된 이미지들이 개입했다. 여러 번의 서핑이 끝나고 도착한 곳에서 I와 함께 작은 조각들을 배치했다.
작곡, 연주: 차지량-1 / 퍼포먼스, 비디오: 차지량-2 / 제안: 차지량-3 / 사운드 믹싱,마스터링: 정진화
협연: A ‘저문 강에 삽을 씻고’ 조재연 / B ‘당신에게 고하는 말 나에게 흐르는 마음’ 조은영 / C ‘흔적 기관’ 권태현 / D ‘~’, ‘~~~’ 금지원 / E *** / F ***
G 연예지 / H ‘_____’ 황선정 / I ‘우연에 기댄 작은 조각들’ 오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