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참여형 퍼포먼스, 낭독회 등을 통해 젊은 세대의 관심사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발언해 온 차지량은 이번 전시에서 <타임라인 머신>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1인 미디어 시대를 열게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소통 구조를 다룬다. <타임라인 머신>은 ID와 비밀번호를 모두에게 공개한 SNS 계정을 기반으로 하며, 어떤 사람이든 자신에 대한 정보를 드러내지 않고 무엇이든 올릴 수 있게 유도 한다. 동시 접속이 가능한 익명의 플랫폼이 사람들로 하여금 어떤 발언을 하도록 만드는지, 그리고 익명과 실명 사이에서 사람들이 올리고 반응하는 이미지와 텍스트는 어떤 다른 양태를 띄는지를 참여자들이 함께 목도하게 함으로써 그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현대인에게 어떠한 의미로 자리하고 있는가를 위트 있게 반문한다. ■ 서울시립미술관